우리 국민 98%, “우리 사회 성폭력 문제 심각”

입력 2012-09-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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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거세 확대 ‘찬성’, 전자발찌 착용 실효성은 ‘글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와 더불어 가정주부 성폭력 살해사건,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엽기적인 성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98%는 최근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624명에게 우리 국민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성폭력 범죄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매우 심각하다’(85%), ‘어느 정도 심각하다’(13%)라고 답해 국민 대다수가 성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여성의 91%, 남성 78%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해 여성이 느끼는 심각성과 불안 정도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에 대해서 10명 중 7명(67%)은 ‘성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성범죄자 전자발찌 착용에 대해서는 ‘성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 46%, ‘도움이 되지 않는다’ 52%로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쪽이 더 많았다.

남성은 ‘도움이 된다’ 51%, ‘도움이 되지 않는다’ 47%로 비슷했으나 여성은 ‘도움이 된다’ 40%, ‘도움이 되지 않는다’ 57%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화학적 거세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이 85%로 반대 10%보다 훨씬 우세했다.

최근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성범죄자의 성 충동을 약물로 억제하는 화학적 거세의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화학적 거세의 적용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는 논란 중이다.

한편 ‘성매매방지법 때문에 성범죄 증가’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48%이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40%나 됐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의 제정 이후 성매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성별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공감한다’ 56%, ‘공감하지 않는다’ 36%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여성은 ‘공감한다’ 41%, ‘공감하지 않는다’ 43%로 의견이 양분됐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반대로 연령이 낮을수록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정 지역 내 성매매 일부 허용’ 주장에 대해선 찬성이 48%, 반대가 42%로 찬성하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성매매 일부 허용에 대해서는 남성이 ‘찬성’ 58%, ‘반대’ 34%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으나 여성은 ‘찬성’ 39%, ‘반대’ 50%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만 과반인 59%가 반대했고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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