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첫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의 1000㎿ 용량을 완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원자력기구의 모함마드 아흐마디안 부대표는 “부셰르 원전이 어제 저녁 처음으로 1000㎿ 용량을 완전히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부셰르 원전은 지난해 말 완전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서남쪽으로 1200km 떨어진 걸프만 연안에 설립된 부셰르 원전은 지난해 9월 국가 전력망에 연결됐다.
지난 1970년대 독일 기술진이 착공한 뒤 2010년 러시아 기술진이 완공했다.
이란은 부셰르 원전 외에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용 원자로 1기를 테헤란에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