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2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만들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홍진주(29), 양수진(21·넵스) 등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김지현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하루도 선두권을 내주지 않았다.
김지현은 1번홀(파4)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시작으로, 3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10번홀에서도 한타를 더 줄이며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후 16번홀 보기와 17번홀 버디를 맞바꾸며 2위 이정민(20·KT)과 2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지난해 2011년 정규투어에 합류했지만 그해 우리투자증권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었고 올시즌에도 지난 9월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9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정민의 추격도 무서웠지만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동 3위로 경기한 이정민은 전반 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11번홀에서 한타를 더 줄였다. 특히 1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탔고, 1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양수진(21·넵스)은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랭크됐고,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이민영(20·LIG손해보험)은 8언더파 208타로 김현지(24·LIG손해보험), 이정은(24·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시즌 3승을 기록중인 김자영(21·넵스)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6위,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