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증시에 악재가 이어졌지만 중화권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9.97포인트(1.11%) 하락한한 8884.21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7.56포인트(1.02%) 내린 736.23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08포인트(0.02%) 오른 2053.0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77포인트(0.25%) 하락한 1만9504.14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97포인트(0.15%) 상승한 7382.98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92포인트(0.13%) 오른 3015.74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감소한데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유럽의 7월 경기신뢰지수는 하락했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역시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경기침체는 멈췄지만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불안정성도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특징종목으로는 마키타가 2.03%,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매출의 절반을 올리는 리코가 2.66% 각각 떨어졌다.
신일본철강은 3.75%, 스미토모금속공업이 4.27% 각각 급락했다.
오는 10월 합병하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공업은 전일 2012 회계 상반기(4~9월)에 합계 2400억엔(약 3조4666억원)의 특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중국 2위 항공사 중국동방항공은 이날 상반기 순이익이 65%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0.3% 하락했다.
중신증권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중신증권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후 0.3% 내렸다.
중국 2453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8% 감소해 1조100억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