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라이언, 부통령 후보 수락

입력 2012-08-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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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롬니는 확실히 준비됐다”…4년간 일자리 1200만개 창출 약속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9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원이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라이언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자신과 롬니 후보가 경제난 등 국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히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면서 유권자들에게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정부 지출 삭감·중소기업 회생 등을 통해 미국 경제를 제자리로 선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지 못한 어떤 험난한 선택도 롬니와 라이언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은 “나와 롬니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4년간 남 탓을 하면서 허송세월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를 바꾸지 않으면 어떻게 오는 4년을 지난 4년과 다르게 만들 수 있겠느냐”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확실히 준비됐다”면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전 생애를 바쳐왔기 때문에 변명이나 헛된 말이 아닌 진지한 방법으로 심각한 도전 과제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은 롬니 후보를 미국 경제를 살리는데 적임자로 꼽으며 롬니가 해결사라는 점에 집중했다.

이는 전일 기조연설에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롬니를 홍보하는 시간 할애가 짧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4년간 1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라이언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매이트로 지명받으면서 ‘전국 스타’로 떠올랐다.

롬니는 서민적이면서 보수 원칙주의자인 라이언이 자신의 ‘억만장자 귀족 사업가’ 이미지와 중도 성향 등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판단해 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롬니는 전당대회를 통해 지지율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상대로 이날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롬니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각각 43%로 같았다.

앞서 27일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4%포인트, 28일에는 2%포인트 앞섰다.

롬니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저녁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한편 민주당은 롬니가 라이언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노약자와 빈곤층을 위한 의료보장 프로그램을 악화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라이언이 메디케어(노인 의료보장)나 재정 적자 감축·제인스빌의 공장 폐쇄에 이르기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유권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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