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흔한 명품 싫다… 제품으로 승부한다

입력 2012-08-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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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백 NO… 퀄리티 보고 골라요"

▲쿠론 스테파니백
프라다 사피아노, 입생로랑 카바시크, 샤넬 서프백까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외국 명품 브랜드 속에서 제품 자체로 승부를 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로고나 명품 특유의 디자인 없이도 제품 자체에서 만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해외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로고로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면서 만들어 내는 대중적인(?) 명품 ‘IT’백의 시대가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타조, 악어, 뱀피 등 특피 전문 가방 브랜드인 글로리아 김용은 대표는 “요즘에는 명품 로고만 보고 가방을 사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 “아무리 유행하는 명품백이라도 시즌이 지나면 끝”이라며 “우리의 주요 타겟층은 실용성 있는 가방을 원하면서도 고퀄리티의 가죽을 찾는 소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가방 선택에 있어 무조건 해외 유명 브랜드를 따지기 보다는 디자이너만의 고유한 감성, 해외명품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 희소성을 두루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잘 반영해 성공한 케이스가 쿠론이다. 디자이너 석정혜씨가 2009년 내놓은 쿠론은 심플하면서도 실용성있는 브랜드 가방을 찾는 여성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져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쿠론은 2010년 FnC코오롱이 인수해 지난해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22개의 매장에서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죽, 디자인의 높은 퀄리티와 40만~6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인기의 요인이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가방을 구경하러 나왔다는 권경선씨는 “로고가 그대로 드러나는 루이비통 말고도 요새 유행하는 프라다 사피아노만 해도 길거리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며 “명품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들고 다니는 가방보다 희소성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명품 중에서도 흔하지 않은 가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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