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전쟁 2라운드 임박...구글, 역습 나서나

입력 2012-08-29 10:17 수정 2012-08-29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플 차기 목표 구글 유력...구글,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로 특허 확보

애플의 특허전쟁 2라운드는 결국 애플과 구글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에게 완승한 애플의 총구가 ‘안드로이드 제국’을 이끌고 있는 구글을 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마켓워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털업체인 DCM의 딕슨 달 공동 창업자는 지난 2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싸움은 애플 대 삼성 간의 대결이 아니라 애플 대 구글, 구글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진영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그동안은 삼성 같은 파트너를 방패막이 삼아 뒤로 물러서 있었지만 앞으로 공격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콜린 세바스티앙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도약했다”면서 “삼성과 다른 업체들은 미국 법원의 판결에 불안하겠지만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효과적인 헤지에 나선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애플 대 구글의 특허 대결은 이미 어느 정도 막이 오른 상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주 애플이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모빌리티의 무선 통신 특허 2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0년 10월 애플이 자사의 무선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했고 지난 4월 ITC는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 특허를 침해했다고 1차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ITC 전체위원회는 “애플이 모토로라의 무선통신기술특허 3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하고 모토로라 측이 제기한 또 다른 특허 1건에 대해서는 재판부로 되돌려보내 재검토를 지시했다.

구글은 이 소송과는 별도로 지난 18일 애플 제품들이 모토로라의 음성검색·위치확인·이메일 통지 등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ITC에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진영을 향한 애플의 무차별 공격을 역공으로 막아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차기 목표물이 안드로이드 진영에만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않다.

야후파이낸스는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애플이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2003년 애플이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를 설립하면서부터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근 아마존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까지 기웃거리면서 애플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애플이 MS를 경계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MS의 윈도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괜찮은 상황이며 스마트폰 제조업계 역시 윈도폰 출시에 적극 가담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49,000
    • -1.66%
    • 이더리움
    • 4,231,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455,900
    • -5.16%
    • 리플
    • 610
    • -3.02%
    • 솔라나
    • 196,400
    • -3.68%
    • 에이다
    • 509
    • -2.12%
    • 이오스
    • 723
    • -1.36%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50
    • -3.13%
    • 체인링크
    • 17,910
    • -2.13%
    • 샌드박스
    • 422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