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펀드, 이름과는 달리 그다지 스마트하지 않네

입력 2012-08-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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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1900선에서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동시에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스마트한 운용전략’을 내세우는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수익률은 그리 스마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을 기준으로 이름에 ‘스마트’를 포함한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의 34개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7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829.16에서 1917.87로 4.85% 오른 것에 비하면 그다지 신통치 않은 성적이다. 3개월 평균 수익률도 3.29%로 5.14%의 코스피지수에 비해 낮았다.

이름에 ‘스마트’가 들어가는 펀드들의 운용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분할매수나 채권혼합 전략 등을 통해 주식비중과 자산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그러나 운용전략과는 달리 ‘스마트’ 펀드들이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

개별 펀드별로는 하나대투증권의 온라인 전용펀드인 유리피가로스마트인덱스 [주식]C-e의 1개월 수익률이 8.34%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각 주식의 재무성과를 기초로 고평가 주식의 편입비를 낮추고 저평가 주식의 편입비를 높이는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약관상 주식편입비는 자산의 60% 이상이다. 이 펀드는 3개월 수익률도 6.49%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 1[주식](8.01%), 현대스마트인덱스알파 자 1[주식-파생]종류A(7.67%), 신한BNPP스마트코스피200인덱스자 1[주식-파생](종류A-S)(7.67%) 등의 순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다만, 최근 1개월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 펀드들이 앞으로의 수익률도 높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식편입비중이 높을수록 상승장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장에 따라 수익률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라는 이름이 붙은 펀드 중 주식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절대수익형 펀드의 수익률이 최하위권을 보였다.

제로인의 이은경 연구원은 “분할매수펀드가 주식 투자비중이 적으면 증시 상승기에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며 “특히 초기 설정된 분할매수펀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주식투자비중이 다소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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