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태풍 ‘아이작’미국 상륙…루이지애나 등‘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2-08-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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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카트리나 7주년 ‘악몽’재연 우려…아이티 8명·도미니카 8명 사망

아이티를 강타한 열대성 태풍 ‘아이작’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접근했다.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미시시피·앨라배마주는 이에 따라 비상시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는 전일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플로리다 키웨스트 지역으로 상륙한 아이작이 루이지애나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서진할 것이라고 예보하고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아이작은 최대 풍속이 시속 100㎞로 열대성 폭풍 급이다.

NHC는 아이작이 오는 29일 멕시코만 북부 해안에 도달하면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급 허리케인은 최대 풍속이 시속 169㎞에 달한다.

아이작이 북상하면서 멕시코만의 석유·천연가스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BP와 로열더치쉘 등 걸프만 지역 석유 회사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생산을 일부 중단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강풍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500편 이상 결항됐다.

키웨스트 관광지의 식당과 상점 절반 이상은 문을 닫았다.

주민들은 7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이작이 멕시코만 연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9일은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 등에서 1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억달러의 재산 피해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 상륙 7주년과 겹친다.

아이작이 통과한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는 어린아이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25만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이후 복구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텐트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5000명의 지진 이재민은 아이작으로 인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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