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vs 갤러리아百 ‘크기 경쟁’ 해프닝

입력 2012-08-27 09:21 수정 2012-08-27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로 “내가 충청권 최대”…충청상권 유통대전 앞둔 신경전(?)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매장의 크기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4일 개점한 충청점을 두고 ‘충청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내세우자 갤러리아백화점 측이 ‘갤러리아의 규모가 더 크다’며 반박하고 나서면서다.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충청점 개점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기자들에게 매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규모 면에서 충청지역에서 가장 크다”고 말했다. 충청점의 영업면적이 4만3800㎡(약 1만3200평)로 갤러리아 센터시티(천안점)의 연면적 4만2975㎡(약 1만3000평)보다 크다는 것.

이에 갤러리아백화점이 반박하고 나섰다. 갤러리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타임월드(대전점)의 영업면적은 5만4000㎡(1만6472평), 센터시티의 영업면적은 5만579㎡(1만5300평)”라며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센터시티의 크기가 현대백화점 충청점보다 크다”고 반박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현대백화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천안의 신세계 충청점이 더 크다”며 “신세계 충청점의 영업면적은 이마트와 영화관을 빼고도 4만8926㎡(1만4800평)로 현대백화점 충청점보다 크다”고 말했다.

결론은 현대백화점의 자료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일단락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당시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외부에서 받은 수치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며 “갤러리아, 신세계 등 경쟁사에도 확인을 구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후 충청상권을 두고 벌이게 될 치열한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으로 현대, 롯데, 갤러리아, 신세계 유통 빅4가 충청권에 격돌하게 됐다”며 “본격경쟁을 앞두고 민감해진 상황에서의 자존심 대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43,000
    • +4.13%
    • 이더리움
    • 3,198,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438,000
    • +5.62%
    • 리플
    • 732
    • +1.81%
    • 솔라나
    • 182,800
    • +3.57%
    • 에이다
    • 467
    • +1.97%
    • 이오스
    • 671
    • +3.07%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3.65%
    • 체인링크
    • 14,320
    • +1.92%
    • 샌드박스
    • 346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