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리디아 고. LPGA서 최연소 우승(2보)

입력 2012-08-27 06:54 수정 2012-08-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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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오픈, 맹타 휘두르며 박인비 최나연 등 따돌리고 정상 차지

▲리디아 고(AP연합)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역사를 다시썼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끝난 캐나다여자오픈(200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리콤), 등 쟁쟁한 언니들을 따돌리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5세4개월2일(1997년 4월24일생) 만에 우승을 일궈내며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16세 7개월 8일로 최연소 우승을 이뤄냈던 알렉시스 톰슨(미국)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다섯번째이자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3년만의 우승도 만들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아왔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13일에는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현재 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에 자리해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상금을 획득하지 못해 30만달러는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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