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상승은 했지만 방향성 뚜렷하지 않네

입력 2012-08-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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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 없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9월 초중반에 몰려 있는 각종 이벤트들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경기모멘텀이 확보될때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증시, 추가 경기부양책 관망 발언에 하락

밤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줄어든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5.30포인트(0.88%) 하락한 1만3057.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7포인트(0.66%) 내린 3053.40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2.08로 11.41포인트(0.81%) 떨어졌다.

전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경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꽤 이른 시일 내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시장의 부양책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상황이 추가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FOMC 회의 기록은 이미 오래된 것”이라며 “이미 미국 경제는 지난 1개월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러드 총재는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취하지 않고 관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초중반까지 답답한 행보 이어갈 것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초중반에 집중돼있는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확인해야만 상승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은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글로벌 위험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가 이미 자산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증시의 상승 촉매는 미국 중심의 매크로 모멘텀 회복, 미국의 경기부양책,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이라고 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연준리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9월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려는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그리스 관련 논란이 다시 일고 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는 등 유럽사태의 위기강도 역시 꾸준히 완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초중반에 집중되어 있는 미국과 유럽 관련 이벤트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확보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의지와 유럽 리스크 완화 및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의 하방경직성 또한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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