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첫 TV토론회 “내가 최적의 후보”

입력 2012-08-23 17:01 수정 2012-08-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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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23일 방송3사 공동주최로 열린 첫 토론회에서 기선잡기에 나서면서 저마다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일자리 대통령’강조 = 문재인 후보는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 방청객이 질문할 때마다 앞으로 다가가 답변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토론회 도중 “웃옷 좀 벗어도 되겠느냐”면서 양복 상의를 벗으며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 해결에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 일자리의 혁명을 이루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참여정부 때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 점에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친노무현계인 그는 당내 친노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지적에 “민주당이 친노,비노라는 프레임에 갇힌 것은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며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 손학규 ‘준비된 대통령’강조 = 손학규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젊어서는 민주화에 온 몸을 바쳤으며, 도지사 시절에는 일자리 74만개 만들고 외자유치를 했다”면서 과거 이력을 언급했다.

손 후보는 과거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로 표현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귀조노조란 표현은 잘못됐다”고 사과했고, 경기지사 시절 미화원 해고자의 천막농성 강제철거를 지시한 일에 대해선 “강제철거까진 기억이 안 나지만 적극 해결 못 한 것은 마음에 부담이었다”고 몸을 낮췄다.

◇ 김두관 ‘서민 대통령’강조 = 서민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에 따뜻하게 다가가는 정부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게는 그의 대표 공약인 모병제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모병제 실행 여부를 두고 지적이 쏟아지자 “모병제는 특권과 반칙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70% 정도 모병제를 반대하겠지만 국가 지도자라면 미래를 내다보며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일 잘하는 대통령’강조 = 정세균 후보는 경제 부문과 관련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인기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자부 장관 시절 순환출총제 규제가 기업 부담 가중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지론이 바뀐 게 아니라 경제현상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고 해명했다. ‘파업 열성 참가자를 가중처벌 하라’는 공문을 보냈던 데 대해선 “자세한 내용은 기억 못하나, 당연히 정부 장관 입장에선 불법 파업에 대해 문제 지적하는 게 정상”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각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확실한 각을 세우며 저마다 대항마임을 자처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 는 미래비전과 방향에 부합하는 역사인식을 가지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고, 손 후보는 “지도자가 될 사람은 확고한 국정철학을 가져야 한다”면서 박 후보를 견제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도 경제민주화를 말하는데 1~2년 만에 재벌·대기업과 타협하는 사례를 무수히 봤다”고 꼬집었으며 정 후보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정세균과 그렇지 못한 박근혜, 그래서 민생 챙기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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