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미국 삼킨다…M&A 최고액 달성 ‘초읽기’

입력 2012-08-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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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M&A 규모 78억달러

중국이 미국 기업·자산 사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올들어 미국에서 진행한 인수·합병(M&A) 규모가 78억달러(약 8조85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의 89억달러에 육박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M&A 열기가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미국 M&A는 대폭 늘어 주목된다고 FT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머저마켓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진행된 M&A 규모는 4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글로벌 M&A 규모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머저마켓은 설명했다.

올들어 중국 자본의 미국 삼키기는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롄 완다가 미국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시노펙은 데본에너지의 주요 석유와 천연가스 프로젝트 지분을 24억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 갤러거 아시아 M&A 부문 공동 대표는 “중국의 고속성장과 에너지·자원에 대한 탐욕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자연스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대기업, 특히 에너지 부문의 중국 기업들은 과거에 비해 더욱 세련된 방법으로 M&A에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해양총공사(CNOOC)는 지난 2005년 미국 에너지업체 유노컬을 인수하려다 에너지안보를 우려한 정치권의 반대로 실패했다.

중국 기업들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미국 M&A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갤러거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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