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중국 프로젝트 통했다

입력 2012-08-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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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시, 박 회장 조언듣고 산업클러스터 조성…금호석화 단지내 인프라 이용·판매 등 장점

금호석유화학이 중국 충칭시의 종합화학산업 지원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원정책은 지난달 박찬구 회장이 충칭시를 방문한 이후 발표된 것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칭시는 주요 산업에 대한 3년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전자데이터산업,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종합화학산업, 재료산업, 에너지산업, 소비재산업 등 7대 산업에 대해 1조5000억위안(한화 266조)을 투입해 총생산 3조위안 이상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충칭시에 방문한 뒤 발표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박 회장은 지난 7월 20일 충칭시에 방문해 황치판(黃奇帆) 당 부서기 겸 충칭시장을 만나 정밀화학사업 확대 및 충칭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방안에 대해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황치판 시장을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칭시의 도움으로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며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충칭시의 자동차 산업클러스터 구축과 양국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번 방문에서 자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관심을 요청했었다”며 “(이것이) 어느정도 충칭시쪽에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정책에)박 회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영향이 어느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정책으로 충칭시에 진출해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종합화학산업에 대한 1500억위안에 달하는 투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8년 중국 썬전하인스유한공사와 함께 합작회사인 금호석화중경유한공사를 설립해 충칭시에 불용성유황(Insoluble Sulfur)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당장 구체적인 업체들간 협의내용이 완성된 것이 아니고 보조금을 받는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지원책도 아니겠지만 충칭시가 화학을 장려한다는 것은 분명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화학단지가 조성되면 충칭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멀리 내다파는 것이 아니라 단지내 연관사들에게 팔 수 있고 단지 인프라를 이용하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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