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공간효율…일체형PC 시장, 불황에도 ‘고공행진’

입력 2012-08-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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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올인원PC 시리즈7
공간효율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PC시장에도 흘러들고 있다. 최근 데스크톱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PC’가 PC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성능은 떨어지고 가격은 고가로 책정됐던 과거 일체형PC와 달리 최근에는 70만원~150만원 대의 일체형PC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향후 일체형PC시장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체형PC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삼성, LG 등 국내 PC제조업체들의 일체형PC 매출 확대에 나설 조짐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체형PC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체형PC의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 7월 24%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8%이상 증가했다.

국내 전체 PC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일체형PC'를 향후 PC사업의 주력제품으로 삼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일체형PC 첫 제품 V300을 선보였던 LG전자는 최근 신 모델인 ‘V720’을 출시하며 일체형PC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V720은 일체형PC지만 별도의 부팅 없이 리모컨으로 바로 전원을 켜서 TV 시청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니터를 TV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LG전자 TV의 시네마스크린 디자인과 IPS 패널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번 V720출시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선점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일체형PC인 ‘올인원PC 시리즈’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올인원PC 시리즈9’은 인텔의 신형 CPU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했고 지난달 출시된 시리즈7도 시리즈9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국내기업의 일체형PC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그동안 일체형 PC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던 애플의 ‘아이맥(iMac)’을 위협하고 있다.

가격정보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6월 일체형PC 판매 점유율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11.03%와 8.9%를 각각 기록하며 애플의 아이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맥의 국내업체의 신제품에 밀려 5월 14.05%에서 6월 6.21%로 시장점유율이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일체형PC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에는 PC시장이 일체형PC와 조립형PC로 양분될 정도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 사용 환경 등 감성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업체 간 경쟁을 통해 가격이 일정수준으로 내려간다면 일체형PC시장의 성장에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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