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엇갈린 엔터株 사랑…‘싸이’ 담고, ‘아이유’ 빼고

입력 2012-08-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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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주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가수‘싸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YG)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반면 ‘아이유’가 대표 소속 가수로 있는 로엔 주식은 지속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YG의 주식을 집중매수 하고 있다. 기관이 이 기간에 사들인 총 수량만 약 40만주에 달한다.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기관이 본격적으로 YG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12일 4만6750원에서 17% 넘게 상승하며 5만5000원으로 전일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이 YG의 주가가 오른 것은 싸이의 정규 6집 앨범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 집계결과 20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YG엔터는 빅뱅과 2NE1 두 팀만이 해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아티스트 라인업이 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싸이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YG는 빅뱅과 2NE1으로 이뤄져 SM엔터테이먼트에 비해 라인업이 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싸이의 성공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싸이는 향후에 일본 프로모션의 반응을 통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YG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은 가수 ‘아이유’가 소속돼 있는 로엔 주식을 지난 달말부터 10거래일 연속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1만650원에 13일 장을 마감했다.

매도 물량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말에는 3400주를 내다 팔았으나 전날에는 약 10배가량 많은 3만330주를 매도했다.

진 연구원은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인 멜론과 아이유가 로엔의 양대 축”이라며 “아이유는 해외에서 반응이 뜨뜻미지근하고, 멜론은 음원종량제 도입으로 현행 월 3000원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정액제와는 달리 감상한 음악의 곡 수만큼 비용이 측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액제에 비해 음원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비싼만큼 사용자가 줄어 주가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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