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악덕상술… 결함차량 인증중고차 재판매 논란

입력 2012-08-13 11:44 수정 2012-08-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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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BMW코리아(이하 BMW가 결함 차량을 매입후, 인증중고차로 재판매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수입차업계와 BMW코리아측에 따르면 BMW는 그동안 차량결함으로 고객이 클레임을 제기하면 이 차량을 중고차로 매입, 인증중고차로 되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는 동일결함이 반복돼 고객 불만이 이어지면 내부 지침에 따라 고객과의 합의를 추진한다. 고객의 결함차량을 BMW가 우선 매입하고, 해당 고객에게는 자사의 다른 차량을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BMW측은 이같은 합의안을 제시하면서 ‘언론에는 함구해줄 것’을 합의안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증중고차로 판매한 차량이 시동꺼짐, 핸들 잠김 등 수리후에도 같은 고장이 반복되는 결함차라는 점이다.

BMW 홍보담당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통해 “(결함으로 인해)자체적으로 매입한 차는 회사차원에서 시승용이나 업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MW는 시승용이나 업무용도‘1년 또는 3만km’가 넘는 차량은 ‘인증 중고차’매장으로 보내 고객에게 중고차로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입장에서는 인증 중고차가 아닌 1년 또는 3만km가 넘은 결함차량을 구입하는 셈이다.

BMW는 지난해부터 수입차시장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 7월 한달에만 2405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결함과 리콜, 고객과의 소송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출고된지 닷새 만에 고장을 일으킨 신차에 대해 법원은 ‘차량 교체’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BMW는 이에 대해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의 경우 판매량이 연간 2만대를 넘어서면서 고객 불만등 잡음도 많이 일고 있다”며 “회사측이 결함을 인정한 차량를 다시 인증중고차로 되파는 것은 악덕상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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