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한 달에 500만원(세전 기준) 정도는 벌어야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산층에 해당하는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소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57.0%가 ‘5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400만~499만원’이라는 답변은 21.5%였고 ‘300만~399만원’은 18.1%, ‘200만~299만원’은 3.4%를 기록했다.
연령에 따라 중산층을 생각하는 기준도 달랐다.
30대 응답자들은 중산층의 평균 월 소득을 523만3000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측정했다. 40대는 515만1000원이었고 30~40대에 비해 경제력이 떨어지는 20대는 474만7000원, 50대 이상은 466만2000원이라고 답했다.
직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자영·상공업자는 537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골랐다. 이 중 67.1%가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은 ‘500만원 이상’이어야한다고 답했다. 화이트칼라가 선택한 평균은 519만2000원이었고 농업·어업 종사자는 359만4000원을, 무직·퇴직자는 420만2000원을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으로 예상했다.
소득이 높고 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중산층의 소득 수준을 높게 측정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