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사 갈등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8일 사측이 직원들에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며 민병덕 행장과 강용희 부행장, 김형태 부행장 등 경영진 3명을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고소(부당노동행위 혐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경영진이 총파업을 앞두고 '조직질서 문란행위자'를 처벌하겠다는 공문을 각 부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며 또 "사측이 본부장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직원들이 집회나 총파업에 참가하면 지점장과 본부장을 인사조치하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 간부들은 이날부터 김 부행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