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보장성보험 공시이율 낮춘다

입력 2012-08-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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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보험업계 자구책마련 분주…삼성생명 지난달보다 0.1%P 내린 4.1%로

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에 맞춰 저축성보험 적용 이율을 인하한데 이어 삼성생명이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4.1%로 낮추는 등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경영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수익률 하락에 따른 역마진 상황까지 발생하자 각사마다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보험사들은 앞장서서 공시이율을 낮추고 채권 투자 비중 목표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수록 안전하게 자산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생명이 보장성보험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전월보다 0.1%포인트 인하한 4.1%로 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으로 저금리 기조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삼성생명의 공시이율 인하 조정에 여타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줄줄이 낮출 것으로 보인다. 보험의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변동금리형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의 적림금과 해약환급금이 줄어든다.

보험사 관계자는 “업계 1위 생보사가 공시이율을 조정한 만큼 타 회사들도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저금리 시대 진입을 앞두고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도록 보수적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손해보험사들이 한차례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내렸다. 8월 공시이율은 4.61%로 기준금리 인하전인 4.75%에서 0.14%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는 일시납 저축성 보험의 역마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금리 인하가 한 두차례 더 예상돼 공시이율 3%대 진입까지도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는 국공채 투자 비중을 줄이고, 회사채 투자 비용은 늘리고 있다. 국공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

국공채 투자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줄어든 18%대, 손보사도 6%대로 감소했다.

반면 생보사의 회사채 투자 비중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4.30%로, 특수채는 1년사이 2%포인트 증가한 17.34%로 늘었다. 손보사도 올 3월 말 회사채와 특수채 비중이 각각 8.37%, 11.91%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생,손보협회는 올들어 운용자산 이익률이 지난해 5~6%에서 올들어 4%대로 급락해 보험사들의 경영위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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