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잦은 생선 섭취, 태아 위험할 수도"

입력 2012-08-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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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자주 생선을 섭취하면 태아가 수은에 노출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통영미래산부인과와 경상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해양산업연구소가 경남 통영지역 임신부 15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생선소비와 제대혈의 수은 농도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가 넘는 17명의 제대혈 수은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허용기준(5.0ppb)을 초과했다.

이 내용은 최근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학회지에 '통영지역 임산부의 생선섭취가 제대혈의 수은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제대혈 수은 함량이 WHO 허용치의 3배에 달하는 14.8ppb가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한 임신부의 제대혈 수은 함량 평균치는 생선을 먹지 않은 임신부의 2.6배에 달해 생선 섭취 횟수가 잦을수록 수은 농도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는 고등어·갈치·참치·광어 등 다양한 어종이 포함됐지만 어종별 수은 농도의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요리 방식에서 뼈나 내장이 들어가는 국이나 찌개가 구이나 회보다 수은 검출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메틸수은 총 노출량의 99% 이상이 어류 섭취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틸수은은 태반을 쉽게 통과하는데 임산부가 노출될 경우 모체에는 중독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태아의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다고 논문은 경고했다.

선진국에서는 임산부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 생선섭취 횟수와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해성 어류는 0.5mg/kg, 그 밖의 어류는 1.0mg/kg으로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 임산부에 대한 기준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논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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