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분기 LTE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와 투자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2년 2분기에 매출 4조153억원, 영업이익 3846억 원, 연결순이익 1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속적인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LTE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1년 9월에 시행된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요금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223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요금 인하 여파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LTE 투자 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 연결순이익도 위성 DMB 사업중단 영향 등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74.1% 감소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 EBITDA 마진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7.1%P 감소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SK텔레콤은 2011년 7월 LTE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340만 명을 유치했고 지난 7월말 4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말 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 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휴대폰으로 영화, TV 등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 네트웍 게임, 온라인 쇼핑 등 신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청구 기준 3만27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해, 작년 3분기 이후 계속된 감소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SK플래닛은 T스토어의 2분기 가입자가 150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9억 건에 육박하는 등 국내 압도적 1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LTE 특화 콘텐츠 앱인 T프리미엄을 론칭해 115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CFO 안승윤 경영지원실장은 “2분기는 사업자간 LTE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나, 이는 향후 모바일 데이터를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LTE 서비스의 보편화로 LTE 스마트폰 확대는 SK텔레콤은 물론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 SK플래닛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