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증권가,임원들도 ‘줄이동’

입력 2012-08-02 09:20 수정 2012-08-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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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우·신한금융투자 등 2인자급 영입 러시

▲(왼쪽부터 순서대로)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삼성자산운용 최인호 상무, 현대증권 윤경은 부사장, KDB대우증권 황준호 전무 내정자
올 들어 신임 CEO을 맞은 대형 증권사들 위주로 고위 임원들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해 수장이 바뀐 현대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사에 2인자급 임원들의 이동도 잇따랐다.

지난 4월 김신 사장을 맞은 현대증권은 지난 달 윤경은 전 솔로몬투자증권 사장을 신임 홀세일즈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증권 부사장 자리는 5월 이승국 부사장이 동양증권의 신임 대표로 옮기면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윤 부사장은 국제영업, 법인선물 옵션 브로커리지와 ELS 등 파생상품에 강점을 지닌 트레이딩 전문가다. 따라서 업계 파생상품 원조 1세대로 평가받고 있는 김신 사장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범 사장을 신임 CEO로 맞은 KDB대우증권도 증권가의 대표 전략통인 KTB투자증권 황준호 부사장을 상품마케팅전략부문 부문장(전무급)으로 영입한다.

KDB대우증권의 상품마케팅전략본부는 김 사장 취임 이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대표 직할로 새롭게 개편된 조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황 부사장은 지난 달 말로 KTB투자증권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KDB대우증권 고위 관계자는 “오는 6일쯤 황 전무가 출근할 예정이며”이라며 “대우증권 출신인 황 전무 영입으로 WM과 리테일 등 국내외 상품전략 강화가 예상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대석 신임 사장을 맞은 신한금융투자도 ‘채권업계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동양증권 김병철 전무를 1일자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그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S&T그룹은 주식운용과 FICC를 총괄하는 사업부로 에쿼티(Equity)본부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로 구성됐으며 채권운용 및 영업, 이자율, FX 및 실물관련 파생상품을 운영한다. 김 부사장은 동양증권을 채권명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란 점에서 향후 신한금융투자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이 밖에 박준현 전 삼성증권 사장을 신임 수장으로 맞은 삼성자산운용도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SICAV마케팅 및 글로벌 판매채널을 총괄하던 최인호 국제마케팅본부장을 1일 영입했다. 최 상무는 글로벌마케팅과 글로벌운용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영입된 임원들은 최근 신먹거리로 떠오르는 FICC와 채권 분야 전문가이거나 전략기획통, 또는 글로벌통으로 각 회사들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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