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대출 서류를 조작해 금융권에 파문을 일으킨 국민은행이 정도경영을 선언했다.
민병덕 행장을 비롯 국민은행 경영진과 부점장 1260여명은 1일 천안연수원에 모여 정도 경영 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인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도경영 실천 선언은 대출서류 조작 등으로 인한 신뢰의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근원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29일 여의도본점 강당에서 경영진과 본부 부서장 대상의 비상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개최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실천 선언을 출발점으로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산하에는 사회적 책임경영, 윤리·정도경영, 고객중심경영의 세 분야에 대한 위원회를 뒀다.
서민금융 지원 확대,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윤리경영 실천, 불완전 업무처리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