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연간 부수입 2조 "짭짤하네"

입력 2012-07-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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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조4553억원…10년전보다 5배↑

카드업계의 부대업무 수입 성장세가 가파르다. 보험 대리 판매, 여행 알선 등의 부대업무 실적이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부대업무 수익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카드사들은 커피전문점 등 부대업무 범위를 넓혀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다. 서민 업종 침해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부대업무로 얻은 실적은 2조4553억원으로 전년 1조8480억원보다 6073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보험 대리 판매로 1조3767억원, 여행 알선 4705억원, 통신판매 608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카드업계의 부대수입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전인 2001년의 5150억원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가 4000억원,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1060억원, 현대카드가 650억원, 롯데카드가 600억원, 하나SK카드가 150억원 정도의 부대업무 수입을 지난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카드사의 부대업무 수입은 2조원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축소된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대기업의 전형적인 문어발식 확장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신한카드의 ‘올댓 서비스’는 업체들과 제휴해 쇼핑, 여행, 골프 등을 중개한다. 또 전화 영어 등 교육서비스와 웨딩, 이사·택배 서비스, 부동산 매매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삼성카드도 제휴 업체와 손잡고 결혼정보·웨딩업에 진출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여행업도 공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항공권이나 여행상품권을 자사 카드로 결제할 때 최대 5~7%까지 할인해주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e캠퍼스’ 사업을 통해 전국 학원을 연계해 학원비를 카드로 할인해주면서 학생을 중개해주는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 카드사는 오는 9월부터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 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부대 업무를 대폭 허용해주길 바라고 있다.

금융 당국은 여전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카드사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가해주겠다는 견해를 보인다.

일부 카드사는 커피전문점 등 유통관련업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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