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박태환의 눈물겨운 은메달 레이스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경기 끝나고 인터뷰 하면서 흘린 박태환 눈물에 나도 울었다” “박태환 많이 북받쳤는지 인터뷰를 중지시켰다” “박태환 장하다” “마린보이 박태환 파이팅!” 등 많은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태환은 27일 영국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수영남자 자유형 400m 예선전에서 3조에 출전해 3분 46초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실격 처리됐다.
하지만 국제수영연맹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태환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였고, 다시 결승에 진출하게 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06을 기록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박태환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실격처리 후) 방에서 기다리고만 있었다. 사실 오늘 오전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잘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누군가 "혹시 울었느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면서 "그냥 답답해서"라던 그는 입으로는 사실과 다른 말을 했지만 눈으로 터져 나오는 눈물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이어 “혹시 울었냐”는 질문에 박태환은 손사래를 친 후 “그냥 답답해서”라고 답하며 다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인터뷰 내일 하면 안 돼요? 죄송해요”라는 한 마디를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