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장미란 "최선 다하면 좋은 성적 거두겠죠"

입력 2012-07-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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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역도 올림픽 챔피언 장미란(29·고양시청)이 런던올림픽 결전지에 도착해 신중하게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미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이 다른 대회와 달리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선수로서도 최고의 영예에 도전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분명히 들뜬 분위기가 있는 표정이었다.

장미란은 "아무래도 올림픽 경기를 위해 왔기 때문에 긴장이 된다"며 "두려움 반 설렘 반인데 올림픽이다 보니 설렌 감정이 매우 크다"고 털어놓았다.

런던올림픽이 역도에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미란은 "1948년 김성집 선생이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선사한 곳이 런던"이라며 "우리 역도 선수들은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역도연맹은 장미란이 기록을 전성기의 95%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결전지로 나섰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내가 할 수 있는 몸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늘 드는 것인데 이번에도 준비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시차와 환경 변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장담했다.

장미란은 "외국에 경기를 다니면서 느끼는 게 내가 현지적응을 잘한다는 것"이라며 "낮이면 밖에 다니고 밤이면 자고 하는 환경 적응이 굉장히 빨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을 시작으로 2006·2007·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백전노장이다.

경쟁자들을 존중하고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플랫폼에 서는 겸손한 자세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한결같았다.

그는 저우루루(중국)와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등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을 노리는 신예들에게 한 수 배우겠다고 했다.

장미란은 "아무래도 어리고 훌륭한 선수들이 상승세가 있기 때문에 나도 좋은 경험을 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배우면서 나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에도 꿈이 이뤄질지는 모르겠다"며 "그렇지만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주어지고 꿈도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도 털어놓았다.

장미란은 이날 중국을 지나가는 항로에 문제가 생겨 인천공항에 머무는 비행기 안에서 3시간 정도 대기했다.

그 때문에 여행시간이 12시간에서 15시간으로 길어져 예정과 달리 런던에 밤늦게 도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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