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지방 아파트, 산업단지 배후·공공기관 이전…분양 쌍끌이

입력 2012-07-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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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지방 산업단지와 공공단지 이전 지역은 좋은 분양성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지방 산업단지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근 분양물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산업단지란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해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위한 주거·상업·유통·복지시설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개발되는 곳을 말한다.

산업단지 주변은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확충돼 생활환경이 편리하며 직주근접에 적합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한 근로자들 수요가 풍부해 시세차익은 물론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부동산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이란 기대감도 인근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 지방 산업단지 대형건설사‘군침’= 이처럼 지방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곳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산업단지의 ‘후광 효과’를 누리기 위해 잇따라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성서산업단지는 대구 달서구 갈산동, 월암동 등 일원에 위치하며 기계·조립금속·자동차부품·석유화학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업단지 내에는 대규모 폐수처리장이 설치돼 친환경적인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곳에 현대산업개발은 전용 59~119㎡ 1296가구를 8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부지 맞은편에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 수요가 이미 탄탄한 곳이며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현재 조성 중에 있어 유입인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성서산업단지와 인접한 대구 달서구 월성동 752번지에 대림산업이 전용 59~84㎡ 956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기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또한 한화건설은 이번 달 내에 창원시 상남동 상남2구역을 재건축해 총812가구 중 전용 72~124㎡ 1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인근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의 대형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으로 창원시청, 경남도청의 공공기관과 공원,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있다.

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가 밀집한 곳으로 유명한 거제시에는 대우건설이 97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은 10월로 예정돼 있으며 조선소 직원만 5만명이 넘을 정도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하고 인근에 거제시청이 위치하고 부산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대규모 산업단지 같은 경우 수요가 풍부해 다른 지역과 달리 매매가도 안정적이다”며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으로 신규 분양에 대해 관심이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 공공기관 이전지역 불황 무풍지대 = 이처럼 일부 지역외에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이전 예정지역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동산불황을 피해가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세종시 M7블록의 ‘세종 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38가구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만 1855명이 몰려 평균 13.4대 1로 마감됐다. 특히 전용 84㎡ A타입의 경우 26가구 모집에 559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5월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 C7블록에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더클래스’는 중대형(전용 102~118㎡) 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4.8대 1로 전세대가 순위내 마감됐다.

실제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월 경북도청이전이 확정된 이후 4년 동안 안동시 정하동 현진에버빌 1차 전용 59㎡의 경우 50%(8000만→1억2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충남도청 이전 수혜지역인 충남 홍성에서는 홍성읍 대우아파트 전용 84㎡가 도청이전발표 이후 5년 동안 30%(7000만→1억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공공기관 및 행정시설이 이전되는 지역에서 알짜 물량이 쏟아질 예정에 있어 관련종사자나 관심 있는 수요자들은 청약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난 2007년 원주시청에 이어 지난 6월에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이 이전을 마친 원주 무실지구에는 우미건설이 오는 8월 원주시 무실2지구 5블록에 전용 75~84㎡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Lynn)’아파트 총 6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도청이전 수혜가 예상되는 경북 안동시 옥동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안동 옥동 호반베르디움’ 총 577가구를 9월 중으로 공급할 계획이고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역인 내포신도시에서는 극동건설이 전용 59~84㎡ 총 971가구 규모의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알짜 물량이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세종시 1-3생활권 L1블록에 ‘센텀파크’5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모아주택산업도 세종시 1-4생활권 M1블록과 L4블록에 각각 403가구(전용 59㎡), 190가구(전용 84~98㎡)를 8월 중으로 선보이며 제일건설도 같은 달 세종시 1-3생활권 L4블록에 '세종시 제일풍경채' 전용 84~106㎡ 총 4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0개의 혁신도시에 총 115개의 공공기관과 3만8700여명의 공무원들이 대거 이동한다”며 “이 곳은 든든한 배후수요와 활발한 인구유입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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