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수출 총력 지원

입력 2012-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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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디스플레이 집중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하반기 수출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6월 국내 주요 업종 대표들과 하반기 수출 여건을 논의한데 이어 7월 들어서는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등 각 업종별 관계자들을 만나 동향을 점검하고 세부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외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선진 및 신흥국 모두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됐다.

주요 품목들의 하반기 수출 여건을 보면 상반기 한국경제를 이끈 자동차는 유로존 장기화 우려 등으로 하반기에 전년대비 소폭의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업계는 상반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33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장·단기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는 26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디스플레이는 선진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의 불확실성은 지속되나 LCD 패널 수급 여건의 점진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에 수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본격적인 수출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이 26일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부품·소재업체들이 차세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해 2016년까지 1300억여원의 예산도 투자한다.

자동차와 더불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손꼽히는 반도체는 최근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 스마트 시장 확산에 따른 시스템 반도체 수출 지속 증가 등으로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철강업종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시황 부진 및 수출 단가 약세가 예상되나 국내 주요 업체들의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수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종은 기 확보된 물량으로 안정적인 건조활동과 선박인도를 하고 있으나, 수주 당시 선가 약세 등으로 상반기 수출액 255억달러보다 줄어든 175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통관기준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SⅢ’ 등 전략폰의 출하와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수출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전략폰의 선전에 힘입어 수출 감소율은 완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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