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의 사회학]"남성 중심 성담론 부상은 긍정적 선호"

입력 2012-07-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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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

“남성의 성적인 불만을 해소해야 가정의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부부 성상담가이자 ‘남자 구성애’로 유명한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의 평소 지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발기부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발기부전은 중장년 이상 남자들의 내면에 늘 잠복돼 있는 고민. 남성이 자신의 성기능 장애문제를 밖으로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부부간의 금슬도 좋아져 이혼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내다본다. 가격이 싼 복제약 등장 역시 치료제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반겼다.

최 원장은 “저렴한 복제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번 복용하는 약값만 2~3만원이 들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50~60대에게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노년층의 성적 욕구가 충족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최 원장은 또 “국민 복지증진 차원에서 정부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발기부전약을 보험급여 목록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남성에 있어 ‘발기’는 ‘생명’과도 맞먹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여성이 폐경을 맞으면 우울증이 오는 것처럼 남성은 언제 어디서나 뜻대로 발기가 돼야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얘기다. 최 원장은 “실제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 장애는 좌절감, 우울증으로 이어져 업무 생산성 저하 등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며 “인생에 있어 발기부전을 경험한다는 것은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발기부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아내 역시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질환으로 인한 남편의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대로 발기부전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른들을 위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장은 “직접 용량을 잘못 알고 과다 복용하거나 성적 쾌락을 위해 술을 먹은 후 바로 약을 먹어 응급실로 직행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보면서 올바른 정보 제공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발기부전이 국민의 행복지수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정부는 어른들을 위한 성교육에 대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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