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복지시설 확충’도 경쟁

입력 2012-07-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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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직원 복지 향상과 인재 유치를 위해 지방 사업장의 복지시설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직원들의 교육 복지 차원에서 2014년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법인 은성학원도 설립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직원 복지 차원,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아산 사업장에 자사고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검토 중일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검토가 끝나는 대로 법인을 등록하는 등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에 맞서 건강관리센터 운영, 보육시설 확충 등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는 물리치료실, 요양실, 진료실, 체력측정실 등을 갖춘 건강관리센터가 있다. 건강관리센터는 금연캠페인, 체력왕대회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원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취학전 아동 70명이 정원인 ‘꿈나래 어린이집’과 99명 정원의 정다운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 보육시설에서는 아이들의 조기교육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을 위해 영어 특별활동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방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업계가 복지 경쟁에 빠진 것은 ‘인력 유출 방지’와 ‘인재유치’를 위해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과 LG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사업의 중요성에 비해 경쟁관계의 두 회사가 업계를 독점하고 있어 경쟁사로의 인력 유출은 매우 치명적이다. 최근 ‘OLED 기술 유출’사건도 삼성 출신 임원이 LG로 이직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으로도 알 수 있다. 이에 핵심 인력 이동이 매우 민감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최고의 복지를 제공해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인력은 다른 산업처럼 범위가 넓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에 핵심인력이 넘어가지 않도록 업체들이 복지 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임금 뿐 아닌 복지혜택 향상을 통해 회사에 대한 기본 만족도가 올라가면 직원 이탈이 적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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