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배우 유승호와 박준규가 명콤비로 활약한다.
유승호는 오는 8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옥황상제를 맡았다. 옥황상제는 천상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천상의 섹시 가이. 정확한 나이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일단 보이는 비주얼은 눈부신 꽃청년으로 최고의 관심분야는 여자, 복숭아, 예술, 그리고 내기이다. 한량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휘되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이는 인물이다.
‘아랑사또전’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옥황상제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 밝힌 유승호는 옥황상제 캐릭터에 대해 “나이는 많지만 노는 것을 좋아하고, 천진난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 소개했다. 이어 “박준규 선배님과 내가 함께한 장면들은 ‘아랑사또전’의 재미있는 볼거리 요소들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규가 연기하는 염라대왕 캐릭터는 자신의 말이 곧 천상의 법과 원칙이라 생각하는 지독한 원리원칙주의자로, 겉으로는 흰 수염을 휘날리는 근엄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옥황상제와 이란성 쌍둥이라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을 가진 인물이다. 눈부신 비주얼의 옥황상제에게 은근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해 왔지만 ‘왕’ 역할은 처음이라는 박준규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던 염라대왕과는 또 다른 모습이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 사또 ‘은오’(이준기 분)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