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는 지금]'스마트 금융'은 아직도 실험 중

입력 2012-07-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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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존 지점 앞다퉈 내놓지만…영업없는 은행 고객 끌어들일지 다양한 시도 통해 방향잡는 중

은행권에 스마트금융이란 생경한 단어가 등장한 것은 불과 2년 전 쯤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진 것이 계기다. 과거 상상하지도 못했던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처럼 스마트금융의 진화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우선 은행들은 스마트 지점을 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지점은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이 결합한 형태다. 각종 전자기기를 통해 고객이 손쉽게 상품에 가입하거나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중에 스마트지점을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스마트존을 개설했다.

물론 스마트지점은 아직까지 명확한 개념이 잡히지는 않았다. 처음이다 보니 은행들의 고심이 깊다. 사람을 두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적극적인 영업이 없는 지점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등이다. 실제 무인점포라고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지점들에는 두세 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

A은행의 멀티채널부 관계자는 “윗선에서는 아직 스마트폰 등의 정보기술(IT)을 통해 은행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명확히 가늠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라는 주문 압박은 많지만 어떤 흐름으로 가야할지 맥을 잡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달 초 스마트금융 서비스 ‘스마트 N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지점이 아니다. 화상상담, 채팅상담을 통해 금융상품 상담 및 가입, 종합재무상담 등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지원해 준다. 영업점 방문 없이 화상통화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가상 브랜치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금융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여러 시도를 거치고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금융이란 큰 길은 보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아직 점치기 어렵다”며 “스마트금융이란 단어에 어울리는 은행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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