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급여보장법' 금융권 들썩]어떤 펀드에 투자할까?

입력 2012-07-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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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수익률·위험 조정…적립금 두배차

오는 26일 개인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시대가 시작되면서 국내 펀드 시장 역시 변혁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IRP시행 이후 실적배당형 상품 가운데 대부분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연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우수한 장기성과를 기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례로 주식편입비중이 최대 40%에 불과한 채권혼합형 펀드 간에도 장기성과를 놓고 보면 큰 차이가 벌어진다. 따라서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누적 적립금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2007년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주식,채권, 유동성 자산간의 자산배분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가 주요 화두다. 향후 퇴직연금을 증식시키는데 있어 안정성과 적절한 수익률을 겸비하면서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펀드선택 중요성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펀드 전문가들은 적극적 자산배분 전략이 높은 펀드의 장기성과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능력 △수익률 △위험조정성과 등을 고려해 펀드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증권 PB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채권혼합형 펀드를 운용중인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120개 채권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을 3개 등급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최저 수익률 등급에 있는 펀드들은 5년간 누적 수익률이 18.8%에 불과했던 반면 36%라는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있는 등 편차가 컸다”며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한 경우도 최저 3.5%에서 최고 6.3%의 편차를 보여 어느 운용사의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IRP의 수익률이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는 120개 펀드의 5년간 수익률을 상위권(A그룹 수익률 30%~60% 32개 펀드), 중위권(B그룹, 수익률 22.5%~30%인 45개 펀드), 하위권(C그룹, 수익률 14%~22.5%인 43개 펀드)의 3그룹 펀드로 분류해 비교한 결과라는 것.

3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수익률 상위 A그룹과 하위 C그룹간 주식편입비중 차이는 불과 0.4%p였으나 주식부문 수익률 차이는 4.1%p로 적극적 자산배분에 의해 수익률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시장 변화에 따른 적극적 주식편입 비중 조절이 수익률 상승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분석에 따르면 채권 부문에서 성과 차이도 금리 변화가 컸던 시기에 자산배분을 어떻게 조절했는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극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 연구원은 “과거 채권혼합형 펀드의 운용성과가 양호했던 운용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적극적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간 꾸준하고 양호한 성과를 달성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대증권 PB리서치가 운용사의 자산배분 능력, 수익률, 위험 조정 성과를 고려해 꼽은 IRP시대 유망 채권혼합형펀드는 ‘동양퇴직연금가치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퇴직연금가치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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