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가 뜬다]②-2 글로벌 자금도 자카르타 증시로

입력 2012-07-17 08:37 수정 2012-07-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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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4억달러 유입…지수 수직상승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모습을 보이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끌리고 있는 것.

지난해 인도네시아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4억달러(약 2조7600억원)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의 이토 와르지토 총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올해 16% 상승해 4500선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욱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자카르타지수는 지난 13일 올 들어 5.2% 오른 4019.67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의 35%에서 올해 42%로 커졌다.

그러나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개인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와르지토 총재는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는 현재 40만명 수준인 자국 개인투자자 수가 오는 2015년에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비프라야디 리얀토 인도네시아뮤추얼펀드협회 회장은 “증시 뮤추얼펀드는 여전히 매우 유망하다”면서 “현재 주요 생산층이자 소비층인 15~50세 연령대가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돼 인도네시아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월에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이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라선 것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3일 현재 6.05%로 1년 전에 비해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PT뱅크네가라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에 5억달러의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이 해외 채권을 발행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응찰율은 여섯 배에 달했으며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이 16%와 2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지난주에 달러에 대해 1% 하락해 지난 5월25일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상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달러 수요가 치솟으면서 루피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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