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포커스] 中企끼리 어깨동무…'共生의 길' 찾는다

입력 2012-07-16 09:29 수정 2012-07-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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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들의 심정을 가장 잘 안다.’

기업복지 솔루션 회사이자 중소기업인 이지웰페어는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체 기술을 활용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고민한 배경이다.

복지 예산이 충분치 않을 뿐 아니라 규모도 작아 단체할인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최적화된, 저렴한 가격의 복지서비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오는 8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웰트리(weltree)’는 기업이 원하는 복지제도를 맞춤형 패키지로 구성해 위탁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한정된 예산을 활용해 전문가 도움 없이도 복지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휴양콘도, 명절선물, 생일선물, 출산축하, 연수원, 도서지원, 문화지원, 법률상담, 장례지원, 결혼지원, 경조화환 등 총 12가지 복지제도가 운영된다. 특히 선호도는 높지만 중소기업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법인콘도 운영제도를 도입해 회원권 구입 없이 콘도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중소기업이 또 다른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상생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형식에 그친 대기업들의 상생전략과 달리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들이 ‘동변상련’의 취지로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이라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루션 업체 계영티앤아이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전 점검과 대비가 가능한 솔루션을 무상으로 내놓았다. 한미 FTA체결 이후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불법SW 단속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영세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솔루션 무상제공 기간은 8월 31일까지. 불법소프트웨어 현황 파악은 물론 필요시 △자진삭제 △설치차단 등의 기능을 부여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불법 SW 단속 대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SW 관리에 대한 비용 부담 및 전담인력 부재가 현 중소기업의 실정임을 감안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힘 없는 중소기업들이 상생을 위해 단체로 뭉치기도 한다. 전국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상생 모델 제시를 위해 연합단체인 희망경제연합을 출범시켰다.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노하우 등의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목적에서다.

희망경제연합은 △사업정보 및 서비스 공유 △회원간 경영 및 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정책발굴 및 제도개선 △사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기 정책 연구소인 ‘희망경제정책연구소’를 설립하고 변호사·변리사·회계사·세무사·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 고문단을 마련하는 등의 지원책을 점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김진시 희망경제연합 상임대표는 “힘없는 중소기업들도 함께 뭉치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연합 단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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