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EU 수출 감소세…수출전선 비상

입력 2012-07-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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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경제위기로 상반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2752억달러, 수입은 2.4% 증가한 2646억달러로 10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9억1000만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흑자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으며, 월간 규모로는 2010년 10월(6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이며 역대 6번째다. 하지만 수출의 증가 보다는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의 영향이 컸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472억5000만달러, 수입은 5.5% 줄어든 42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월(-1.08%)에 이어 두 달째 감소해 부진한 내수 경기를 반영했다.

관세청은 상반기 교역규모가 539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무역 1조달러 초과달성을 전망했다.

상반기 수출은 선진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대(對)EU 수출은 4개월째 내리막길로 상반기 16.1% 감소했다.

미국의 상반기 수출은 전기전자제품 등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4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 3월에 각각 47.4%, 27.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덕에 상반기 10.2% 늘었다. 그러나 5월 -8.4%, 6월 -0.3%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같은기간 대일 수출 증가율은 올해 6개월간 2.4%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상반기 1.5%나 감소했다. 중동(17.3%), 동남아(6%), 중남미(0.8%) 등 수출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20.5%), 반도체(-2.2%), 무선통신(-27.6%) 등 주력품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견인 품목은 자동차(14.8%), 석유제품(11.2%), 철강(4.8%), 기계류(6.9%) 등이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5.2%), EU(7.1%), 중동(16.2%) 등에서는 증가하고 일본(-4.4%), 호주(-10.4%), 중국(-6.3%), 동남아(-5%) 등은 감소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로 소비재(2%), 원자재(4.2%), 자본재(-1.3%) 등이 소폭 늘거나 줄었다.

강경훈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상반기 수출입의 3대 키워드는 무역규모의 확대 지속,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미국으로의 수출증가, 수출입 증가율 둔화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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