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함께 간다”… 삼성정밀화학, 프린터 토너 사업 강화

입력 2012-07-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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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이 복합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발맞춰 프린터 토너 사업을 강화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울산공장 내 토너 생산라인을 기존 연산 500톤에서 2000톤 규모로 증설하면서 생산능력을 4배나 확대했다. 조만간 시험생산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이 생산하는 토너는 레이저프린터용 유화중합토너(EA Toner)다. 기존 분쇄방식보다 인쇄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모 전력도 적고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프린터 토너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삼성정밀화학의 프린터 토너 사업 강화는 최근 삼성전자의 복합기 사업 확대 움직임과 연관이 깊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기업용 A3복사기와 A4 컬러레이저프린터, 복합기 등 총 11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오는 2014년까지 기업용 복합기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복합기 사업 강화를 천명한 셈이다.

이를 위해선 핵심소재인 프린터 토너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이번 삼성정밀화학의 토너 증설도 삼성전자의 사업 확대와 관련된 ‘맞춤 증설’로 보여진다.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생산하는 프린터 토너 전량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토너 사업을 강화하려고 전략을 세워왔다”면서도 “삼성전자 복합기 사업 확대과도 일부분 연관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정밀화학은 2009년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차세대 프린터 토너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여 왔다. 2010년부터는 자체 양산한 중합토너를 삼성전자에 공급, 과거 일본업체로부터 토너를 조달 받던 삼성전자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정밀화학의 프린터 토너 사업 확대로 향후 삼성전자의 복합기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삼성정밀화학에서 프린터 토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이번 삼성전자의 사업 확대로 점차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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