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화려한 변신]"전문 쇼핑센터 이미지 구축 과제 정부 지원 확대를"

입력 2012-07-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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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명 서울시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이사장

“종각지하쇼핑센터는 이제 기지개를 켰습니다. 민간위탁이 됐으니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입니다.”

강계명 서울시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처럼 밝혔다.

종각지하쇼핑센터는 지난해 11월 상인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인 ‘서울시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에서 운영해오고 있다. 이전엔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이 관리 운영을 맡았지만 현재는 상인들이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계명 이사장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강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특화와 문화”라며 “종각지하쇼핑센터가 한가지 특화된 상품 구성으로 전문화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인사동과 청계천의 각 고유의 문화를 함께 살려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종각지하쇼핑센터는 패션 전문 아울렛을 목표로 이와 관련된 상품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이사장은 “운영을 맡은 이상 종각지하쇼핑센터가 고객들이 찾는 쇼핑지로 활성화되는 것이 가장 큰 책임이고 이를 위해서 유명 브랜드가 들어오고 싶은 상권 환경을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데 상인들이 내는 운영비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지원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쉽게 지원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로 예산 지원을 받으려고 총족해야 할 조건에는 상인대학 이수가 있다”며 “이는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상가에서 가깝지도 않은 장소까지 찾아가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장사하는 상인들 처지에서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장에서 상인들의 여건과 맞지 않는 행정 경영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정부의 종소상인 지원 예산이 공평하게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전에 지원받은 곳이 또 지원받는 경우가 많아 기회가 다양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이사장은 “지하도상가의 이미지를 벗기고 싶다”며 “이를 위해 시설·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서비스 의식과 마인드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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