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조준희 기업은행장 일문일답

입력 2012-07-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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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銀과 MOU체결…글로벌 인재 육성에 주력"

“(하반기 인사) 발탁인사를 위주로 준비 중입니다. 한 번 지켜보세요. 인사가 어떤 것인지, 인사의 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겁니다.”

지난 6일 ‘한국도자기 명예의 전당 헌정기념비 제막식’ 행사 후 청주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오는 13일 예정된 하반기 인사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두고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비교된 여론에 대해선 “과장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조 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하반기 인사 콘셉트는.

▲ 내 인사원칙은 간단하다. 인사는 공감하고 납득하는 순리다. 이번엔 발탁인사 위주로 준비 중이다. 인사의 묘미가 무엇인지 한 번 지켜보시라. 앞만보고 묵묵히 일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원샷인사’는 5~6년 준비한 것이다. 같은 조직에 지점장부터 계약직 직원까지 동문이나 동향이 있으면 안된다. 원샷인사는 전무 때까지 80%만들어놨었다. 20%는 행장의 몫이었고 지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 해외 인재 육성 계획은.

▲ 해외전략 방향을 다 잡았놨다. 2012년이 의미가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은 찾아가고, 중소기업이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 선제적으로 자리잡아 5대양 6대주에 현지에서 3위안에 랭크된 은행과는 MOU체결을 모두 할 것이다.

▲ 5대양 6대주에 인재를 내보낼 계획이다. MOU체결 은행에 집중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1호'가 두바이 지역으로 나간다. 인도네시아 BRI은행도 검토 중이다. 해외 인력들이 터를 잡아 놓는 다면 5년~10년 후 기업은행에 득이 될 것이다. 해외에 파견되는 직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

- 인도네시아의 현지은행 인수계획은.

▲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 가격에도 의견 차이가 있다.

- 9월에 헤르만 지몬 박사와 만난다던데.

▲독일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가업승계 등 현장을 직접 볼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사무소를 철수시켰을 때도 당시 서류만 보고 결제하는 것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해외에서 바라보는 기업은행은.

▲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세계 제일이다. 해외 현지에서도 인정한다.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교류가 잘 있다. 해외에 나가면 대우가 다르다. 산탄데르에 방문했을 때도 5시간 반 동안 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중소기업대출 금리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 이순우 행장과는 금융권 지인들 중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와 관련해) 기사화된 것을 나중에 알았다.

- 올 여름 휴가 계획은.

▲ 8월 1일 창립기념 행사를 하고 8월 6일 그 주에 계획했다. 통영이나 남해쪽에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을 것이다.

- ‘현자는 역사에서 배우고 바보는 경험에서 배운다’고 했었는데.

▲ ‘삼봉 정도전’을 읽어 보려고 한다. 조선 오백년 건국의 터전을 닦은 사람이 정도전이다. 항상 직원들한테 강조한 것은 한 발자국만 빠른 인재가 되라는 것이다. 그래야 현실에 맞지, 세 발자국 빠르면 시대와 맞지 않게 된다. 정도전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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