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한 1박2일의 힐링캠프”...MBC노조원과 가족 템플스테이

▲MBC노조원과 그의 가족들이 템플스테이를 갖고 그동안 지친 마음을 풀었다.

MBC 노조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모처럼 산사에서 그동안 지친 마음을 한껏 풀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은 지난 7, 8일 이틀간 MBC 노조 조합원 및 가족 80여 명을 초청해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템플스테이를 가졌다.

MBC 노조 조합원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심신 치유를 위한 수행부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일감스님은 오랜 파업과 갈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참가자들을 위로하고 다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했으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법진스님의 강연도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1박2일간 108배 염주 만들기와 충남 공주 마곡사 방문, 스님과의 차담, 참선 등 수행자들의 삶을 경험해 보는 한편 장기화 된 파업으로 지친 심리 상태를 돌아보고, 이를 정화할 수 있는 그림 치유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모와 함께 참가한 자녀들을 위한 연꽃 만들기, 인경체험 등 체험활동과 스트레스 정도 측정 및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감스님은 “불교에서는 그릇된 짓의 나쁜 과보를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된 짓을 하는 이를 역행보살[逆行菩薩]이라고 한다”며 “지금 내 삶을 힘들게 만드는 이들이야말로 역행보살이라 여기고, 더 힘을 내어 바른 삶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사회통합과 치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109개 운영 사찰에서는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을 초청한 템플스테이 체험행사와 특별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