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전망 하향할 것”

입력 2012-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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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할 전망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총회 기념포럼’에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은 3개월 전 IMF의 예상보다 약간 나쁘다”며 경제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IMF는 열흘 후 최신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4월 시점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신흥국 경제까지 둔화 조짐을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영란은행은 전날 각각 금리인하와 추가 국채매입 등 동시 다발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은 6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하한 3%로, 대출금리는 0.31%포인트 내린 6%로 각각 적용한다고 밝혔다.

ECB는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ECB는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시중 은행의 예금금리를 기존 0.25%에서 ‘제로’로, 최저 대출금리는 1.75%에서 1.50%로 각각 내렸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는 대신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파운드(약 88조원) 확대했다.

영란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는 이로써 3750억파운드에 이르게 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브라질 중국 인도 같은 핵심 신흥국 경제에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MF에 따르면 이들 3국에 러시아를 더한 브릭스 국가는 세계 경제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수개월 이상 전망은 걱정스러웠다”며 “투자 고용 제조 등 경제 활동의 많은 지표들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IMF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2%로 4월의 2.1%에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역내 은행 동맹 계획이 구체화한 데 대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고 실현은 쉽지 않다”면서도 “이러한 제휴 추진이 유로존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 회복에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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