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삼성전자 여전히 저평가 구간

입력 2012-07-04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뉴욕시간으로 낮 1시 마감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2.43포인트(0.56%) 올라 1만2943.8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8.51포인트(0.62%) 올라 1374.02를, 나스닥 지수는 24.85포인트(0.84%) 오른 2976.07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고 유가가 급등해 모든 업종이 고른 상승을 보였다. 애플도 1% 이상 상승하며 다시 미달러 기준 $600에 근접했다.

금일 국내증시 또한 업종별 고른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하다. CRB 지수가 최근 10% 가까운 급반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의 업종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자동차 판매의 호조로 인해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 자동차 업종에 그리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해외 완성차 업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에 적극적인 비중을 담는 것은 수익률 측면에서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올해를 놓고 보면 실적이 여전히 살아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홀딩’과 ‘조정시 매수’ 의견을, 단기 투자자에게는 지수가 1900P 부근 도달 시 ‘반등 매도 전략’을 권유하는 바이다.

현재 증시의 위치는 단기적인 관점과 중장기적인 관점의 차이가 매우 명백한 구간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1870P 이상의 지수대에서는 그다지 가격메리트가 존재하지 않는 구간이다. 현재 보조지표와 차트의 위치, 그리고 전일의 거래량을 보았을 때 지수는 익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이번주까지는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지수대는 1900P 전후 부근. 지수가 이 부근을 도달할 시 단기 투자자들은 매우 ‘적극적’인 비중 축소가 필요해 보인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지금의 지수대는 주가수익비울(PER) 기준 여전히 매우 저평가 된 구간이므로 홀딩 및 조정시 매수의 의견을 제시한다. IT(부품주 포함)와 자동차(부품주 포함) 그리고 철강 및 중국 관련 내수주 업종으로의 관심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6일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대략 6조6000억 ~ 6조7000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갤럭시S3 판매 금지를 놓고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현재까지 갤럭시S3의 출하량과 지금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생산량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7조원에 가까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1주당 삼성전자의 가격은 올 실적 기준 PER상 여전히 메리트가 있는 구간이므로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매수 가격대로 판단하면 될 것이다. 단기 투자자들에게 또한 현재 삼성전자의 가격대는 메리트가 있는 구간이므로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접근 또한 얼마든지 가능한 위치일 것이다. 삼성전자의 중장기 목표가는 여전히 180만원이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본다면 전일 유가 급등에 따라 정제마진을 영업이익으로 삼는 정유주의 탄력이 눈에 돋보일 수가 있다. 1~2일의 트레이딩 관점이라면 일부 비중으로의 매수가 가능해 보인다. 현재 지수대에서는 가격이 적게 오를수록 유리한 구간이다. 정유주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오른 종목은 S-OIL이므로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공략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RB 지수의 급반등에 따라 철강과 기계 업종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단기 1900P 내외의 터치 시도를 하고 다시 1~2주의 조정 파동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흔들릴 수도 있으며 시간 조정내에서 끝날 수도 있다. 다시금 조정 파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이유는 외국인이 선물을 1만7000계약 가까이 매도한 후 최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한 환매수가 들어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매수차익 잔고상 프로그램 매수 또한 적극적으로 들어올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의 마지막 조정 기간을 보인 후 지수는 1분기와 같은 상승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갈피 못 잡은 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55,000
    • -0.14%
    • 이더리움
    • 3,448,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461,500
    • +0.35%
    • 리플
    • 871
    • +18.66%
    • 솔라나
    • 218,800
    • +1.77%
    • 에이다
    • 475
    • -1.04%
    • 이오스
    • 655
    • -1.8%
    • 트론
    • 177
    • -0.56%
    • 스텔라루멘
    • 145
    • +9.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00
    • +5.5%
    • 체인링크
    • 14,100
    • -4.08%
    • 샌드박스
    • 352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