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사진) 선진통일당 원내대표가 경남기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5월 29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의 사임은 그가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될 당시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온 일이다. 더욱이 최근 선진통일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된 데다, 정치권의 국회의원 겸직금지 법안 추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사임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 전 회장은 경남기업 최대주주로 회사 주식 21.53%인 340만1336주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 내 영향력은 여전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은 자산 규모 2조원대 그룹 총수로서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꼽힌다. 1976년 서산토건, 1979년 대아건설, 2003년에는 경남기업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