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기적 대형 쓰나미, 한반도에도 영향

입력 2012-07-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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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앞바다서 600~1000년마다 규모 7.0 지진 발생…한반도도 영향권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 600∼1000년 간격으로 밀려오는 대형 쓰나미가 한반도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라카와 가즈오미 홋카이도대 명예교수는 4월말 오쿠시리섬 남서쪽 끝인 아오나에지구를 조사한 결과 해안 근처 약 11m의 벼랑에서 약 3000년간 쌓인 지층 안에 쓰나미가 실어나른 바닷모래나 돌이 적어도 5개층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분화 연도를 알 수 있는 화산재 퇴적 순서를 근거로 이 중 4개층은 약 3000년 전과 1∼3세기, 11∼14세기, 1993년 지진 때 실려온 것으로 추측됐다.

나머지 1개층은 1741년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분화 시 대규모 산사태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이번 조사 결과가 사할린 앞바다에서 니가타현 앞바다에 걸친 해역에 북미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판 경계(지진다발구역)가 있다는 학설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아키타 야마가타 니가타현 앞바다에서는 최근 100년간 규모 7.0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히라카와 명예교수는 “일본해(동해) 쪽에서도 지진이나 쓰나미가 되풀이해서 발생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며 “연안 일대에서 쓰나미 퇴적물 등을 조사해 발생 시기나 규모를 서둘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쿠시마 섬은 1993년 7월 규모 7.8의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곳이다.

당시 쓰나미는 약 100분 만에 동해를 건너 한국 동해안 시설물과 정박했던 선박에 피해를 줬다.

이 섬에 쓰나미가 몰려올 경우 한반도에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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