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발암의심물질인 클로로포름, 사염화탄소, 1,2-디클로로에탄 등 3개 항목을 지하수 수질기준 후보물질로 지정ㆍ관리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하수 수질기준 후보물질이란 지하수 중 검출농도․빈도 등이 비교적 높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정한 항목이다.
환경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발생 등으로 지하수의 효용가치와 수질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수 수질감시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100여개 지점 지하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규 지하수 오염물질 조사연구’결과, 지하수를 섭취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발암위해도 기준의 10분의 1 수준 이상인 클로로포름, 사염화탄소, 1,2-디클로로에탄을 지하수 수질기준 후보물질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추가로 지정된 후보물질을 매년 전국의 지하수 수질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되는 지하수 수질측정망 조사항목에 포함해 조사 분석에 들어갔으며 향후 반기별로 조사ㆍ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하수 수질측정망 조사항목은 국가지하수수질전용측정망은 62개에서 65개로 지역지하수측정망 등은 20개 항목에서 23개 항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이번에 추가된 클로로포름 등 3개 후보물질은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전국적 오염도 및 빈도 등의 분석과정을 거쳐 지하수 수질기준항목(비음용)으로 선정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아울러 지하수 수질측정망의 측정지점도 작년 보다 66개소 추가해 전체 2611개소로 확대ㆍ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