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전용면적 84㎡가 ‘대세’

입력 2012-06-29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조감도.
부동산 시장이 투자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효율성이 높은 전용 84㎡로만 구성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를 자주 갈아타며 수익을 남기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금부담이 적고 노후까지 살 수 있는 실속적 측면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들의 경우 초기에는 소형 아파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녀가 생기면 집안의 가구나 짐 등 공간의 필요성으로 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대형아파트의 경우는 높은 물가로 인해 관리비 등 유지비용이 부담되며 자녀들이 출가 할 경우 남는 공간이 발생하게 돼 소형아파트와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 아파트가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자군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최근 나날이 진화해가는 아파트 설계로 대형에 못지 않은 주거면적이 나오고 있는 점도 중형아파트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발코니 확장 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분양중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84㎡B 타입의 경우 25.74㎡, 경남 양산의 ‘양산반도유보라 4차’는 84B㎡가 29㎡로 각각 확장된다. 이는 전용면적이 110㎡를 넘어가는 웬만한 대형 전용면적에 육박하는 크기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 역시 전용 84㎡로만 구성된 아파트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5월 시세자료에서 전국 매매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울산(13.9%)에서는 대우건설이 굴화장검지구에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29일 오픈 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총 392가구 모두를 84㎡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해 인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용인에서도 롯데건설이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설계해 3순위 청약결과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도 분양 중이다. 이곳은 주상복합 아파트로 분양가도 주변 시세와 비슷한 1000만원대로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수원에서는 동문건설이 인계동에 '동문 굿모닝힐'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9가구가 전용 84㎡의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고 경기도 양평군 양근리에도 ‘양평2차 휴먼빌’이 7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370가구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인 동탄2신도시에서도 전용 84㎡ 특화 단지가 6개사 중 3개 단지나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 동탄 호반베르디움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동, 총 1002가구가 공급되며 이 역시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가 분양된다.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총 640가구로 구성된 ‘KCC스위첸’을 7월 분양하고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7월 동탄2신도시 A25블록에 ‘동탄 2신도시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총 460가구로 구성됐으며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63,000
    • +0.89%
    • 이더리움
    • 3,181,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34,500
    • +2.69%
    • 리플
    • 709
    • -1.12%
    • 솔라나
    • 185,200
    • -2.22%
    • 에이다
    • 466
    • +1.3%
    • 이오스
    • 633
    • +0.96%
    • 트론
    • 214
    • +2.88%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0.08%
    • 체인링크
    • 14,420
    • +1.34%
    • 샌드박스
    • 331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