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대·중소기업, 갑과 을이 아닌 동반자”

입력 2012-06-27 19:13 수정 2012-06-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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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사진) KT 회장이 중소기업을 ‘을’로 보는 대기업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특별강연에 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기 고유한 영역이 있다”며 “대기업은 항상 ‘갑’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중소기업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대기업의 빵집 등 골목상권 진출을 예로 들며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이 설 곳은 골목이 아닌 글로벌 무대”라며 “대기업은 최대한 중소기업의 영역을 보호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해 온 ‘3불(不)3행(行)’경영 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KT가 시행하고 있는‘3불’은 ‘중소기업의 자원 낭비하지 않기, 기술개발 아이디어 가로채지 않기, 중소기업과 경쟁하지 않기’이며 ‘3행’은 ‘용역이 아닌 가치 구매, SW 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SW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등이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기업대 기업’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 직원들이 중소기업 직원들을 무시하고 막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철학적인 변화로부터 진정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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