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 타결…경제 효과는?

입력 2012-06-26 08:26 수정 2012-06-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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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모든 관세 철폐로 교역량 5배 증가 ...승용차·자동차 부품 수혜 기대

우리나라와 콜롬비아간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타결됨에 따라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에서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또 에너지 및 자원 분야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10년내 모든 관세가 철폐돼 양국간 교역량이 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정부는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 정부가 지난 2년 반 동안 진행된 한·콜롬비아 FTA가 타결됐음을 공동 선언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FTA가 체결된 콜롬비아는 중남미 핵심 소비시장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양국간 교역이 우리나라가 자원 및 원자재를 수입하고 공산품을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서, FTA 체결이 양국 모두에게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對콜롬비아 수출품목은 2011년 기준 승용차(4.6억달러, 28.6%), 車 부품(3.7억달러, 22.8%), 합성수지(1.0억달러, 6.4%), 화물차(0.6억달러, 4.0%), 타이어(0.4억달러, 2.7%) 등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주로 커피(1.1억달러, 29.9%), 원유(0.7억달러, 19.7%), 합금철(0.6억달러, 15.5%)를 들여오고 있다.

정부는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콜롬비아 관세율이 높아 FTA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승용차의 관세율은 35%, 車 부품 5~15%, 합성수지 0~15%, 타이어 15% 등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현재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세 철폐시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5년내 모든 관세를 철폐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망 산유국이자 광물자원 부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에너지 및 자원분야 진출도 기대된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콜롬비아가 중남미 유망 산유국이자 광물자원 부국으로, 에너지·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對콜롬비아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국가는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대부분 공산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높은 수준의 개방에 합의했다. 콜롬비아측 5년 내 단기철폐 비중은 86.7%로서(품목수 기준) 콜롬비아의 기 체결 FTA와 비교할 때 콜·美/콜·EU FTA보다 높은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원산지 측면에서는 원자재의 해외 수급률이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고려해 자동차·車부품·기계·신발 등 대부분 품목에서 우리 기업이 쉽게 충족할 수 있도록 완화된 원산지기준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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